(사)원하다, 한옥 체험부터 판소리까지 문화로 이어진 가족과 동포
- 4월 10일
- 2분 분량
가족과 함께하는 한옥에서의 깊어지는 시간
(사)원하다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2026 원하다 가족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북향민 가정을 중심으로 한 ‘한옥힐링캠프’와, 북향민을 비롯해 고려인·사할린 동포가 함께 참여한 ‘가족회복 컨퍼런스’로 구성되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매개로 가족과 동포가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옥힐링캠프’는 3일 마포 지센터에서 가족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에다드림 고소영 강사의 진행으로 열린 소통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준비된 질문지에 따라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일상적인 질문에 답을 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족의 취향을 새롭게 알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한옥 숙박 체험에 나섰습니다. 고즈넉한 전통 가옥에서의 하룻밤은 일상에 지친 동포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했다.

전통문화로 채운 가족회복 컨퍼런스
한옥 체험에 이어 4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화장에서 ‘가족회복 컨퍼런스’가 열렸다. 조혜자 여사와 위드네트웍스 고인구 의장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가야금 공연에서는 알래스카 출신 조세린 교수가 신승균 고수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푸른 눈의 가야금 마스터’로 불리는 조세린 교수는 30여 년간 가야금 연주와 연구를 이어온 연주자로, 깊이 있는 선율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푸른 눈의 조세린 교수님의 가야금 연주가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전하며 전통 음악의 깊은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배화여자대학교 한복문화콘텐츠학과 정상은 강사의 한복 강의와 함께, 학생 모델들이 참여한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다. 남녀 혼례복과 일상복 한복을 직접 선보이며 참가자들이 전통 의복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혼례복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신기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소리꾼 마포 로르는 임기원 고수와 함께 판소리 ‘흥보가’ 일부를 선보였다. 마포 로르는 판소리에 매료되어 한국에 정착한 프랑스 출신 예술가로,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자 관객들이 “얼쑤!”를 외치며 함께 참여하는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교류로 이어진 봄날의 피크닉
후 참가자들은 이화장에서 돗자리와 도시락이 제공된 가운데 피크닉을 즐기며, 가족 간은 물론 다른 가정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따뜻한 봄 날씨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이화장 공간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며, 마련된 포토존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탈춤과 궁궐투어에서 완성된 문화 체험
이어 점심식사 이후 김태훈 강사의 진행으로 봉산탈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봉산탈춤에 대한 소개를 듣고 한삼을 손에 끼고 기본 동작을 따라 하며 전통 춤을 직접 체험했다. “낙양동천 이화정”이라는 봉산탈춤 구호에 맞춰 동작을 이어가며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겁게 참여했으며, 강사의 시범과 함께 전통 탈춤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한옥힐링캠프 참가자들은 경복궁으로 이동해 한복을 착용한 상태로 궁궐을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경복궁의 전각과 마당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했으며, 한복을 입고 궁궐 공간을 거니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확장했다. 한국 전통 음악과 의복, 그리고 궁궐이라는 공간이 어우러지며 문화 체험의 입체감을 더했다.
한국 전통문화로 이어가는 정착지원사업

사)원하다 이은혜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를 통해 북향민 가족과 다양한 동포가 함께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나눌 수 있는 이러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한국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사)원하다는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북향민과 동포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사회통합과 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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